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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뽑고 안나가고…지난해 이직률 사상 최저
2017-03-19 19:50 뉴스A

기업들은 갈수록 사람을 안 뽑고, 직장인들은 어떻게든 자릴 지키려 합니다.

자연히 이직률은 지난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래저래, 취업준비생들의 기다림만 길어지고 있습니다.

박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사를 고민 중인 직장인들이 퇴근 후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입사도 어려웠지만 퇴사는 더 어렵습니다.

이유는 제각각 다르지만

"직장생활을 한 3년정도 했는데 너무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에서 뭘 선택해야하는지…" 

다들 결단을 망설입니다. 퇴직 이후의 현실 때문입니다.

[장수한 / 퇴사학교 교장]
"아무래도 먹고 사는게 가장 큰 문제죠 지금 받는 월급 말고 다른걸로 돈 벌수 있을까 갈수록 더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오히려 지금 회사에 최대한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시죠. 

경기둔화로 기업은 사람을 뽑지 않고, 근로자들은 직장이 불만족스러워도 버티는 경향이 이렇게 뚜렷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노동시장에 들고 나는 정도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용시장의 정체는 경제 성장을 가로 막을 뿐 아니라 청년들을 더 심각한 구직난으로 내모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박윤수 /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경제는 인력과 자원이 생산적인 부분으로 이동하면서 성장합니다. 계속 정체가 돼 있으면 그만큼 성장동력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겠죠. 저학력자 장기실업자나 갓 대학을 졸업한 청년층들이 노동시장 내부로 진입할 기회는 더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자리 간 이동과 진입을 늘릴 선순환 해법이 절실하단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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