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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성명? 포토라인 메시지?…공식입장 주목
2017-03-21 07:06 정치

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하기 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택 앞 '골목성명'일지 검찰 포토라인 앞에서의 대국민 메시지일지 그 방식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퇴거한 이후 두문불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손범규 변호사는 "검찰 출석 즈음에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준비하신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표명할 장소와 표명할 내용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장소는 삼성동 자택 앞과 검찰 포토라인 두 곳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 1995년 검찰 수사에 반발해 연희동 자택 앞에서 '골목 성명'을 냈습니다.

[전두환 / 전 대통령]
"저는 검찰의 소환요구 및 여타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지자들과 일부 언론만 모여있는 골목 성명을 택할 경우 언론의 조명 세례를 그나마 덜 받을 수 있지만 마지막까지 '회피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포토라인에 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국민들에게) 면목 없는 일이죠."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전국민에게 직접 입장을 전하는 기회지만 취재진의 거센 질문 공세를 피할 수 없습니다.

대리 성명으로 불복 메시지를 전달한 박 전 대통령. 어느 곳에서 무슨 메시지를 낼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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