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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 6대 부수고…30km 광란의 질주
2017-03-21 07:13 사회

남의 집 물건을 부수고, 광란의 질주를 하던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30km 가량 추격전을 벌였는데, 순찰차와 경찰까지 들이받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는 승용차.

갑자기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더니, 후진을 해 경찰차를 들이 받습니다.

경찰이 차량을 막아서 보지만 광란의 질주는 계속됩니다.

차를 운전한 사람은 43살 정모 씨.

평소 알고 지내던 A씨의 집을 찾아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화분을 파손하고 쌀 포대까지 뒤엎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겁니다.

[경찰관계자]
"광란의 질주를 하니까 차단 해야 하잖아요. 추격하는데 갑자기 서 가지고 후진해서 차를 받아 버린 거죠."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추격전은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전남 영광까지 무려 30km 가까이 계속 됐습니다.

1시간 가량 이어진 추격전은 경찰이 차 앞을 가로막고, 진압봉까지 동원해 강제로 문을 연 뒤에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쳤고, 경찰차 6대가 파손됐습니다.

정 씨의 가족들은 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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