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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쾌남 ’다섯 남자의 역사 여행…국내 최초 ‘사(史)방’
2017-03-22 18:04 연예

쿡방, 먹방에 이어 ‘사(史)방’이 뜬다.

요리하고 먹고 마시는 방송들이 최근 몇 년간 예능 프로그램을 지배했다면 이제는 역사를 소재로 배우고 즐기는 역사 예능이 새로운 대중문화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과 KBS2 <1박2일>, JTBC <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역사를 소재한 특집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가운데, 채널A는 국내 최초로 역사를 소재로 한 예능인 <사심(史心)충만 오쾌남(이하 오쾌남)>을 4월 초 첫 방영한다. 

○ 남자연예인과 아이돌이 함께 떠나는 역사 여행

지난 3일 인천광역시 강화도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 1866년 조선 병사들이 처음으로 프랑스군을 막아냈던 삼랑성 전투 격전지에 ‘쾌남’과 ‘쾌걸’이 등장했다. 삼랑성 전투는 양헌수 장군이 모집한 포수들이 신식 무기로 무장한 프랑스군을 물리쳤던 전투. 이날 이들이 둘러본 전등사 내부에는 양헌수 장군과 병사들을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한국사 스타 강사인 이다지 씨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 공부에 한창인 쾌남과 쾌걸은 <오쾌남>의 주인공들이다. <오쾌남>은 다섯 명의 쾌남이 역사의 현장을 보고, 체험하고 여행하는 역사 수업 프로그램. 시대를 읽을 줄 아는 진정한 쾌남이 되기 위해 이들은 매회 여성 게스트인 쾌걸과 함께 역사 유적지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첫 회는 역사유적이 많아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강화도를 무대로 쾌남과 쾌걸들의 역사 여행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 명쾌 흔쾌 유쾌 통쾌 상쾌…다섯 쾌남이 뭉쳤다
앞으로 역사 현장을 곳곳을 누비게 될 다섯 쾌남들은 방송인 김성주를 비롯해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배우 한상진, 개그맨 조세호, 가수 ‘몬스터 엑스’의 셔누가 맡았다. 

 ‘명쾌’ 김성주는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역사 관련 내용을 쉽고 명확하게 풀어주는 진행으로 <오쾌남>의 맏형 역할을 맡게 된다. ‘흔쾌’ 안정환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시원시원한 ‘쿨가이’ 캐릭터를 맡아 김성주와 ‘부부 케미’를 선보인다. 이들은 실제 촬영 중에도 수시로 집에 있는 자녀들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들과 다시 한 번 와서 알려 주고 싶다”고 말해 역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유쾌’ 조세호는 촬영에는 누구보다 역사공부에 적극적인 캐릭터로 아쉽게도(?) 역사에 대한 지식이 가장 넓고 얕은 게 특징. 제작진에 따르면 “알고 있는 역사 이야기가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훈민정음을 외운다”며 ‘나랏말씀이’로 시작하는 훈민정음 앞부분을 줄줄 읊은 데 이어 단심가를 완벽하게 암송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통쾌’ 한상진은 <마의> <이산> <육룡이나르샤> 등 사극에 출연하며 역사 지식이 멤버 가운데 가장 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한국사 능력시험에 도전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예능프로그램에 첫 출연하는 ‘상쾌’ 셔누는 역사 공부에 대한 의욕이 가장 넘쳐 존재만으로 상쾌한 에너지를 프로그램에 전달할 예정이다. 

<오쾌남>의 프로듀서인 채널A 박세진 피디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여행과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편하게 접하고, <오쾌남>이 떠났던 여행 루트를 보고 '나도 주말에 가족들과 한번 떠나볼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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