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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경기장…홈 이점 ‘위기’
2017-03-23 20:09 뉴스A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컬링경기장의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곳곳에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부랴부랴 수개월 걸리는 보수 공사에 나서면서 개최국만 잇점도 날리게 생겼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두 차례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치룬 강릉 컬링센터.

"얼음을 걷어낸 강릉 컬링센터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곳곳에 균열이 나 마치 거북이 등껍질을 연상케 합니다."

대회를 앞두고 해외 전문가들이 문제를 지적한 가운데,

[컬링계 관계자]
"수평도 안맞고, 시멘트 갈라진 부분은 점점 더 벌어질 것이고. 균열이 생길 것이고. 이건 문제가 된다라고 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테스트 이벤트는 부랴부랴 치렀지만 문제는 올림픽입니다.

강원도청 측은 오래된 경기장을 리모델링 하다보니 바닥에 철근을 심지 못해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설 관계자]
"무근으로도 타설을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수축 균열이 발생될 거라는 건 아무도 국내에서도 모르고 계셨었나봐요."

지금부터 보수에 들어가도 최소 3개월은 잡아야 합니다

이 탓에 올림픽 개최국의 국가대표 선발전이 엉뚱하게도 장애인 전용 컬링장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적응력을 높일 기회를 날리는 겁니다.

[컬링계 관계자]
"국가 대표 선발전을 여기서 하기로 했는데 그거는 물건너갔고요. 홈 잇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한 것도 불투명한거죠."

조직위와 강원도청은 세계 연맹의 답신에 따라 빠른 시일내 보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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