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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윤아 많이 기다렸지”…지켜본 가족들
2017-03-25 19:18 뉴스A

3년을 기다린 미수습자 가족들은 밤새 바다에서 인양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운반선에 올려지는 순간에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동안 딸을 애타게 기다려온 엄마는 망원경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엄마]
"세월호 엄청나게 커요, 많이 보여요. "안착 잘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이 오겠죠?"

드디어 운반선 근처에 도달한 세월호, 끝까지 침착하려던 엄마도 감정도 흔들리고 맙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엄마]
"우리도 뼈가 사무치게 기다렸고, 우리는 3년이 다돼서 (인양을) 시작하네…"

오직 세월호 안에서 엄마를 기다렸을 딸 생각 뿐입니다.

[박은미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엄마]
"아휴 고맙다, 정말 고맙다."

[최주현 기자]
"밤새 선체 선적 과정을 지켜본 미수습자 가족들은 새벽 4시를 넘겨 선적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그제서야 안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둠이 겉히자 세월호의 모습은 손에 잡힐 듯 더 선명했습니다.

[권오복 / 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
"기대도 안 했죠. 뜻밖에 이것은 선물이고,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세월호를 주변을 한바퀴 돌며 그 안에 있을 가족들이 조금만 더 기다려 주길 기원했습니다.

[허흥환 / 미수습자 허다윤 양 아버지]
"놓고 가기 힘들지만, 무사히 올라와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빨리왔으면 좋겠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오성규
영상취재:이승훈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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