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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본 팽목항 못 떠나”…아버지의 눈물
2017-03-25 19:20 뉴스A

3년 전 4월, 엄마 아빠들이 절규하듯 아이들 이름을 불렀던 팽목항은 고통과 눈물이 뒤섞인 곳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아들의 차가운 시신을 되찾은 뒤 지금까지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한 아버지의 사연을 이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이맘 때 바로 저 너머 바다에서 아들을 잃은 조인호씨.

아들 찬민이는 사고 직후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조씨는 원래 거주하던 안산을 떠나 아예 팽목항에 자리잡았습니다.

[조인호 / 조찬민 군 아버지]
“우리 아이 보내고. 마지막 본데, 만난데가 여기잖아요 팽목. 떠나질 못하겠더라구요.”

찬민이가 초등학교 때 이혼한 조씨.

아들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던 아빠에게 아들의 마지막 모습은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조인호 / 조찬민 군 아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살려고 발버둥치다가 손톱이 다 빠진 거잖아요.”

벌써 3년 세월이 지났지만 이름을 부르면 아들이 달려올 것같아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인호 / 조찬민 군 아버지]
“인양 됐다고 해서 끝난건 아니잖아요. 끝까지 싸워서 너희가 왜 죽어야했는지 밝힐테니까…”

채널A 뉴스, 이민형입니다.

영상취재:이기현 조세권
영상편집: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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