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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되자 인양…‘고의 지연’ 의혹 진실은?
2017-03-25 19:21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은 3월 10일이었습니다.

그리고 12일 뒤 세월호 실제 인양이 시작됐는데, 바로 이 시점 때문에 음모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부러 인양을 미뤘다"는 건데요. 정부는 부인했습니다.

정부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인양 된 세월호.

이 때문에 "정부가 의도적으로 인양을 미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청와대 눈치를 보며 미루다 새 정권이 들어서기 전에 부랴부랴 작업을 재개했다는 것.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인양에 반대한 듯한 정황이 담긴 김영한 전 수석의 비망록도 음모론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인양시점이 대통령 탄핵과 관계 있을까.

해양수산부는 2015년 4월 세월호 인양을 결정하고 그해 8월 상하이샐비지를 인양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작업 기간은 2년 안팎.

인양 방식을 변경하는 등 고비가 있었지만, 업체 선정 1년 7개월만에 인양한 셈입니다.

앞서 해수부도 올해 봄쯤 인양이 가능하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철조 /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지난해 11월)]
"빠르게 인양하면 4월, 5월도 가능하리라 보고요."

인양 업체 입장에서 고의로 작업을 늦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습니다.

[○○대학 해양공학과 교수]
"상하이샐비지 입장에선 하루가 급하죠. (인양을)지연시킨다면 회사의 엄청난 손해인데."

상하이샐비지는 인건비와 장비 임대비용으로 하루 6~7억 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부경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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