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오바마 지우기’ 1호 법안 무산…트럼프 ‘흔들’
2017-03-25 19:54 뉴스A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오마바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법을 대체할 '트럼프케어'를 1호 법안으로 내놨다가 철회했습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화당조차 설득하지 못하면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건강보험제'는 너무 예산이 많이 든다면서 폐지할 것을 줄곧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

대안으로 이른바 트럼프 케어를 내놓고, 의회에서 입법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1호 법안은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일부의 반대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결될 것이 확실시되자 표결 직전에 안건을 철회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오늘은 우리나라의 위대한 날입니다. 이는 미국 시민의 승리이며, 노인과 장애인, 아이들 그리고 퇴역군인들을 위한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의 건강보험제도를 없애겠다는 뜻은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이미 오바마 케어는 망가지고 있는 중이예요. 많은 주, 아니 거의 모든 주에서 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을 줄이는 현재 방식으로는 통과가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동 7개국 입국을 막았던 행정명령도 제동이 걸렸고, 근거 없이 '오바마 정부가 나를 도청했다'는 주장으로 신뢰도가 바닥을 쳤습니다.

이제 자신의 1호 법안까지 동료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조한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