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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착한뉴스]소화기로 산불 잡은 슈퍼 경찰
2017-03-25 19:59 뉴스A

지난 16일, 수리산 터널 입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갓길에 세워둔 차량에 불이 나면서 바로 옆 언덕에 옮겨 붙었는데요.
 
이때. 소화기를 분사하는 이 분들!

소방관이 아닌 경찰관입니다.

[ 김구택 경사/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근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도중에 터널을 지나다 보니까 연기도 보이고 불도 보이고 소방차가 없는 거에요. 소방관들이 끄는 줄 알았는데. 무조건 뛴 거죠."

하지만 손에 든 건 기동대 차량 안에 있던 휴대용 소화기 20대뿐.

시커먼 연기와 열기 때문에 접근하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오직 불을 꺼야 한다는 심정뿐이었다는데요.

[김구택 경사/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불은) 초기 진압이 제일 중요하거든요. 앞만 보고 무조건 올라갔습니다. 대원들도 제 말을 잘 따라줘가지고요. 고맙더라고요."

다행히 불은 5분 만에 꺼졌고요, 다친 사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일로 기동대원 16명은 표창장과 특별외박까지 받았는데요.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뻔한 위험한 순간, 소방관으로 변신한 경찰관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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