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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 돌린 롯데·SK…안심 이른 ‘뇌물죄’
2017-03-28 19:41 정치

뇌물죄 수사와 관련해 롯데와 SK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 씨 측에 지원을 약속하긴 했지만, 실제로 전달된 돈은 없다"는 판단인데요.

물론, 약속한 금액도 뇌물로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뇌물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적시한 삼성 관련 뇌물 액수는 모두 298억 원.

최순실 씨 측에 지원을 약속했던 135억 원은 우선 제외됐습니다.

뇌물죄는 약속한 금액에도 적용하도록 돼 있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단계에서 우선 직접 전달된 금액만 뇌물로 본 겁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뇌물죄와 관련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롯데와 SK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롯데는 최 씨 측에 70억 원을 건넸다 돌려받았고 SK는 K스포츠재단에 80억 원 출연을 요구받았지만, 모두 '약속한 금액'일 뿐 뇌물이 아니라는 겁니다.

"롯데와 SK는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두려워한 '강요의 피해자'"라는 게 현재까지 검찰의 판단.

[최태원 / SK 그룹 회장(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했나?) … "

하지만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롯데와 SK의 약속한 금액까지도 뇌물로 보고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액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윤
그래픽 :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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