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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집회 주동 안했다”…태극기집회 사회자 소환
2017-03-28 19:44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날 태극기집회에선 3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집회 참여자들을 선동한 혐의로 주최측 정광용 대변인과 집회 사회자 손상대 대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 경찰에 출석해 불법집회를 주동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직후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띤 지난 10일 태극기집회.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취재진과 경찰 등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당시 태극기집회 사회자였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를 오늘 소환조사했습니다.

손 대표가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을 선동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태극기집회 주최 측인 국민저항본부 소속 30여 명은 손 대표가 소환되자 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손 대표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현장음]
"손상대! 손상대! 손상대!"

손 대표도 "불법집회를 주동한 사실이 없다"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습니다.

[손상대 / 태극기집회 사회자]
"저는 집행부가 아닙니다. 사회를 봤던 사람이고, (3명 사망 책임)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얘기하는 걸 들어보고."

폭력 불법집회 주동 혐의로 함께 소환 통보를 받은 박사모 회장이자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인 정광용 씨는 불출석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 출석하라며 2차 소환통보를 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3차 소환까지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단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모레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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