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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엎친데 덮친격…사위 러시아와 내통 의혹
2017-03-28 19:53 국제

트럼프 대통령,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이번에는 백악관 실세로 불리는 사위까지, 러시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1급 스파이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합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아낀다는 딸 이방카와 사위 제라드 쿠슈너.

두 사람은 트럼프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 중의 실세로 꼽힙니다.

하지만 트럼프를 옥죄고 있는 러시아 연루 의혹에 쿠슈너가 개입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12월 쿠슈너는 1급 스파이 의혹을 받고 있는 세르게이 키슬략 러시아 대사와 만난 겁니다.

러시아가 대선기간 내내 해킹 등으로 힐러리를 공격하며 지원한 만큼 양측 간의 뒷거래에 쿠슈너가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쿠슈너는 선거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직함을 갖고 있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게 그의 일이고 역할입니다."

쿠슈너는 조만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어서 파장은 커질 전망입니다.

당시 쿠슈너와 동행했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는 이유로 임명된 지 25일만에 사퇴한 바 있습니다.

악재가 겹치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사상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습니다.

지금 트럼프는 탈출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면초가 상황입니다. 그나마 트럼프를 지켜주고 있는 백인 지지층까지 등을 돌릴 경우 국정운영 동력은 상실될 거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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