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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 임박?…“100명 도열”
2017-03-30 20:02 국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일제히 도열한 모습이 찍혔습니다.

여섯번 째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걸 일부러 보여주려는 걸까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8일 미국 상업위성에 포착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모습입니다.

100명 가까이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대형을 이뤄 모여 있습니다.

인근 운동장엔 사람들의 잦은 이동으로 눈이 자연스레 치워지고 땅바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3차 핵실험 한 달 전인 2013년 1월 이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사람들이 운집해 있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킨 이유는 뭘까?

국제사회에 핵실험 강행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에서는 플루토늄탄과 우라늄탄, 증폭핵분열탄 등을 한꺼번에 터뜨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5차의 20배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1998년 5월 이틀에 걸쳐 6차례의 핵실험을 한 파키스탄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이전과는 다른 양상의 어떤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라는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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