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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무효” 눈물의 삭발식…삼성동 ‘침통’
2017-03-31 07:38 채널A 아침뉴스

이번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매일밤을 지새웠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정 기자, 현재 침통한 분위기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사내용]
네, 제 뒤로 보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돌아올 주인을 맞이할 기약 없이 적막감만 흐르고 있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이후 지지자 대부분이 서울구치소로 떠나 지금은 취재진 10여 명만 현장에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을 지키고 있던 지지자 20여 명은 손을 잡고 흐느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취재진을 위협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근혜사랑'의 김주복 회장은 자택 앞에서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습니다.

박근령 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도 어젯밤 11시30분쯤 이곳 삼성동 자택 앞을 찾아 법원의 판단을 기다렸는데요.

"느낌이 좋다"며 구속영장 기각을 바라던 신 총재는 본인 생각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곧바로 서울 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경호원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경호 대상인 박 전 대통령이 당분간 자택으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 짐 가방을 외부로 옮기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새벽 5시쯤엔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자택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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