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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더 낮은 곳으로”…불안한 대세론에 몸 낮췄다
2017-04-06 19:16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하늘도 구름도 다 등지고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문재인 후보가 어제 밤 SNS에 올린 시의 한 구절입니다.

독주하던 1등 주자의 자리를 위협받게 된 시점이 오자 겸허하게 초심 그대로 길을 걷겠다는 다짐일 겁니다.

하지만, 날이 밝은 오늘 대선주자들은 뜨거운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후보]
저는 문재인 후보께 양자 끝장토론 제안하고 싶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일대일 토론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후보는 저하고 토론을 말하기 전에 여러 가지 점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에 쫓기고 있는 문 후보의 전략은 경제 우클릭과 호남 사수입니다.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겁니다.

문 후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찾아 산업화 시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현장음]
"우리나라로서도 아주 자랑스러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광주 5.18 국립묘지에서 민주화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현장음]
"(임을 위한 행진곡) 한번 불러볼까요?"

문 후보는 경쟁 상대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고, 통합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민주당 경선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두 번째 본선무대에 오른 문재인 후보. '안철수 대체론'에 '문재인 대세론'이 주춤하면서 대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김철웅 기자 woon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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