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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세기의 회담…트럼프의 전략은?
2017-04-06 19:50 뉴스A

중국이 과연 이번에는 북한의 핵 위협을 통제하는 데 팔 걷고 나설까요.

내일부터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선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게 됩니다.

미리보는 미중 정상회담,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이 트럼프의 전략을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미중 정상이 처음 만나게 될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리조트입니다. 겨울백악관으로 불리는 트럼프 소유의 이 호화리조트에서 두 정상은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시 주석은 이곳에서 11km 떨어진 '팜비치 리조트앤드스파'에 이틀간 묵을 예정입니다. 도청가능성을 우려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주석을 최대한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직전 일본 아베 총리와 통화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겠다"고 말해 강한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다만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채찍과 당근을 동시에 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을 채찍으로 사용하겠지만 중국에 경제적 혜택을 주는 당근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북제재에 협조하면 무역을 통해 얻을 게 많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중국의 숙원과제였던 '시장 경제' 지위로의 격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도 북미 간의 대화를 요구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두 정상의 첫 만남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를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공세를 시 주석이 어떤 명분으로 뚝심 있게 막아내느냐가 이번 회담의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강율리
영상편집:이승근
그래픽:박진수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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