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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공일자리 81만 개”…현실성 있나
2017-04-06 20:04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청년 일자리 공약을 짚어보겠습니다.

문 후보는 "공공부문 일자리를 81만 개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실제 공무원 준비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홍우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는 두달 전 공무원 수험생들을 만나 공공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OECD 평균의 절반 정도만 따라가도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일자리를 무려 81만 개 늘릴 수 있거든요?"

81만 개는 공무원 일자리 17만 4000개와 함께 정부 예산이 투입된 사회적 일자리, 공기업이 민간에 용역을 주는 일자리를 포함한 수치입니다.

[홍우람 기자]
"문재인 후보가 다녀간 이곳 노량진 학원가에는 이른 오전부터 수험생들로 북적이고 있는데요.

문 후보의 공약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순재 / 일반행정직 지망]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죠. 왜냐하면 점점 늘리면 합격할 가능성이 많아지고…"

[강소현 / 경찰 지망]
"여자 경찰 인력을 너무 적게 뽑기 때문에… 진짜 바랍니다. 그렇게 되길…"

기대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박유림 / 선거행정직 지망]
"공무원 일자리만 17만 개 무작정 늘리면, 일반 사회에서 반발이 있지 않을까…"

[변영준 / 경찰 지망]
"학원가에 사람이 더 많이 몰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중소기업이나 일반 사기업보다도…"

문 후보는 5년간 예산 21조 원이면 공약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당장 캠프 안에서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송영길 / 문재인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국가 예산과 세금을 걷어서 나눠주는 일자리를 누가 못 하겠습니까?"

문 후보 측은 창업과 중소기업 취업, 지역 일자리 늘리기 같은 민간부문 일자리 정책을 보완해 다음주 초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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