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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도 ‘청년 일자리’…표심 어디로
2017-04-06 20:05 뉴스A

프랑스에서도 5월이면 대통령 선거가 열립니다.

최대 이슈는 청년실업입니다.

기존 정당에 실망한 젊은층의 표심은 극우 정당의 후보로 몰리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1살 그나후아 씨는 새로운 직장을 찾기 위해 파리의 한 직업소개소를 찾았습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서 그의 선택 기준은 무조건 취업에 도움이 되는 후보입니다.

[레지 그나후아 / 구직자]
"실업이요. 차기 대통령은 실업문제 사회 불안정을 해결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청년 실업률은 24%에 육박합니다. 청년 4명 중 한 명 꼴로 실업자란 얘기인데 유럽 최고 수준입니다.

[파투 다보 / 구직자]
"취업에 너무 많은 조건들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디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표심은 극우 성향 후보 마린 르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0대 초반 유권자는 2위 후보보다 두배 가까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외국 물건에 많은 세금을 부과해 프랑스 청년들에게 돌려주겠다는 프랑스 우선주의가 르펜의 주요 청년실업 대책입니다.

[마린 르펜 / 국민전선 대통령 후보]
"(대량실업을 막는 3가지 방법은) 애국주의 경제, 똑똑한 보호주의, 수입 물품 과세입니다."

반면 마크롱 후보는 직업교육 강화를, 좌파 성향 후보들은 청년 수당과 실업 수당 강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프랑스 대선은 한국보다 이틀 먼저 열립니다. 실업의 공포에 짓눌린 청년들의 표심은 이번 프랑스 대선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뉴스 동정민입니다.

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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