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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경남도지사직 ‘심야 사퇴’…대선 행보 시작
2017-04-09 19:19 약속 2017 대통령 선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오늘 밤 늦게 경남도지사 직을 사퇴합니다. 오늘까지가 시한이었는데요,

그동안 선거법 위반이 될까봐 말조심을 해왔던 홍 후보, 이제는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말 하겠다고 합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거 운동) 제한을 받지만, 마지막으로 경상남도에 대한 책무로 빚을 내서 1년짜리 선거 안 하게 하겠다."

'꼼수 사퇴'라는 비판 속에서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300억 원이 넘는 세금이 들어간다며 사표 제출을 미뤘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결국 대선 전 30일 공직자 사퇴 시한인 오늘, 그것도 자정 무렵에 도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입니다.

오늘 최대한 늦게 사퇴함에 따라 경남도선관위에는 내일 이후에 사퇴 통보가 이뤄지면서, 보궐선거는 5월 대선 때 시행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홍 후보는 도지사직 사퇴 직후인 내일 경북 상주에서 재보궐선거를 지원하는 등 대선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당장 조원진 의원의 한국당 탈당과 관련해선 "마지막 친박이 떠났다"며 통합 명분을 제시하고 있고,

기자단 오찬에서는 "내가 있을 때 안 들어오면 증발한다"며 바른정당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한국당이 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전체가 없어져야 할 정당인데 건전한 보수를 바라는 많은 국민께서 쳐다볼 사람이 저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신경전은 후보 등록 기간인 15, 16일을 전후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roh@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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