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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말 탈출 소동…20분 만에 주인 품으로
2017-04-09 19:35 뉴스A

어젯밤 경기 평택시의 지방도로에 말 한 마리가 출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영리한 이 말은 스스로 문고리를 풀고 1km 떨어진 인근 주유소까지 걸어 나갔다는데요, 어찌 된 사연인지, 심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지방도로 한복판에 말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잡아 세워 보려 하지만

[현장음]
"말아, 이리 와 이리 와."
"워워 잠깐만! 워워 어이!"

말이 멈춰 서는 듯하더니 대원들을 따돌리고 다시 도망갑니다. 도로 한복판에 말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밤 10시 40분 쯤.

[목격자]
"일하고 있는데 도로변으로 말이 올라갔어요. 다시 역주행해서 내려와서 우리 주유소 안으로 들어왔어요."

주변 축산진흥센터에서 관리하는 말 17마리 중 한 마리였습니다.

[심민영 기자]
말이 탈출한 마방입니다. 이 말은 문고리를 스스로 열고 탈출해 1km 넘게 배회하다 붙잡혔습니다.

말의 탈주극은 다행히 큰 사고 없이 20여 분 만에 끝났습니다.

[현장음]
"아이 예쁘다~물 더 먹어. 물 더 주세요."

[경찰 관계자]
"주말이고 해서 통행량이 없어서 사고는 없었던 걸로."

지난 2월에도 자유로에 말 4마리가 출몰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심민영입니다.

심민영 기자 sim@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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