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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공약 규제 초점…숨죽인 부동산 시장
2017-04-09 19:59 뉴스A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집인데요.

1년 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여기에다 대선 후보들도 부동산 정책에선 규제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여서 시장이 위축되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팔 사람들이 많은 봄 이사철엔 보통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지만 이번 봄은 예외입니다.

[김근석 / 대전 소재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기존 아파트는 가격이 계속 보합세예요. 올라가는 건 없고. 관망세가 있겠죠. 대선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변하겠죠, 아무래도."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매매 거래도 지난해 11월 부동산 시장 규제 대책이 나오면서 급속히 위축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이 예고된 1년 뒤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전문가 100명에게 물어보니 60%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차기 정부 정책도 관심사지만 각 후보들은 ‘규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고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후보 역시 주택담보인정비율, 즉 LTV 규제를 통해 가계 부채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선 후보마다 '규제'에 초점을 맞춘 부동산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어 자칫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지는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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