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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산불 12시간 넘게 불길 안 잡혀
2017-04-14 07:21 사회

어제 오후 4시 쯤 경기 가평군 연인산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그런데 강한 바람 때문에 15시간이 지난 지금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변종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 능선을 타고 타오릅니다.

하얀 연기가 앞을 가리고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은 빠르게 번집니다.

경기 가평군 연인산 옥녀봉 부근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 쯤 불이 인근 군 부대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관계자]
"군 부대에서 사격훈련이 있어가지고요. 사격장 쪽에서 불이 났어요.바람이 좀 불어서 번지는 것 같은데."

소방인력 80여 명과 헬기 7대, 군병력 100여 명이 동원돼 2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습니다.

그러나 꺼진 듯 했던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소방당국이 방화선을 만들어 산불 확산을 막았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저녁 시간이 돼서도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후 9시 쯤 인력을 철수한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 화재로 옥녀봉 주변 임야 3천㎡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 A 뉴스 변종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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