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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토성의 달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
2017-04-14 20:07 뉴스A

토성의 위성에서 분출되는 수증기 기둥에서 생명체의 에너지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태양계 내에 다른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아진 겁니다.

구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양계의 6번째 행성 토성. 이 토성 주위를 도는 60여 개 위성 중 하나인 엔켈라두스는 얼음층 아래 심해가 있다고 알려져,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혀왔습니다.

나사의 무인 탐사선 카시니호가 이 위성의 지표면에서 분출되는 수증기 기둥에 대한 자료를 얻었는데, 성분 분석 결과 수소가 최대 1.4%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소가 미생물의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생명체가 살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린다 스필커/나사 연구원]
“지구에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성분이 엔켈라두스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연구진은 엔켈라두스의 땅 아래 바다에서 암석층이 뜨거운 물과 반응해 수소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미생물과 새우 등이 서식하는 지구의 심해저, 열수구와 유사하다는 설명입니다.

[정민섭 /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지구와 같이 미생물이 살수 있는 조건을 다 충족한다는 거죠."

나사는 목성의 또 다른 위성인 유로파에 새 탐사선을 보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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