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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된 자율주행차…미래차 현실은?
2017-04-19 20:06 문화

차량이 좀비가 되거나, 인공지능 자동차에 아이가 갇히거나. 최근 첨단 미래 자동차를 다룬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했는데, 모두 위험한 설정들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문제일까요?

구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해커의 조작으로 자율주행차 수십대가 좀비처럼 움직입니다. 자동차 레이싱으로 유명한 영화 시리즈가, 이번엔 자율주행차로 화제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전준섭/경기 남양주시]
"차량 좀비씬이 되게 인상깊었는데, 가능성을 가진 부분을 실제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영화 속 상상만은 아닙니다. 얼마 전 중국 연구진은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를 실제로 해킹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차선 변경 등 일부만 자동화됐지만, 앞으로 10년 내에 상용화되면 해킹이 사회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준보/블랙펄시큐리티 기술이사]
"자율주행차가 여러 대가 되면 집단적 해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더디게 상용화 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보고..."

개봉을 앞둔 또 다른 영화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인공지능차가 나옵니다. 홀로 남겨진 아이가 스마트폰으로 차 문을 잠그면서 벌어지는 상황이 공포스럽게 그려집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제어 등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부서지지 않는 자동차는 다소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소재 기술은 저정도 되려면 몇 십년 더 있어야 해요. 저 정도 AI 기술이면 홍채든 지문이든 어떤 형태로도 열수 있어야 하는데..."

비록 스크린 속 풍경이지만, 기술발전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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