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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최순실 “유라야, 한국 오지마”
2017-04-20 19:35 정치

덴마크 법원이 정유라 씨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정 씨의 부모 정윤회·최순실 씨는 "귀국하면 안 된다. 체포된다"며 걱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 올보르 법원은 "정유라 씨 송환 조건이 충족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련된 정치적 사건"이라는 정 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데이비드 슈미트 헬프런드 / 덴마크 검찰청]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덴마크에 적용하면 안 된다. (이 사건은) 범죄인 인도에 관한 것이다."

정 씨는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마이클 율 에릭센 / 정유라 변호인]
"우리가 기대한 결과가 아니다. 항소했고 한두 달 이내로 판결날 것으로 본다."

정 씨는 법정을 나와 "아이와 같이 있게 해주면 한국에 가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을 체포하거나 구속하지 않으면 한국으로 가겠다'는 조건부 의사를 내비친 겁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에게 재판 결과를 알리며 "귀국을 권하자.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최 씨에게 말했지만, 최 씨는 "딸도 손자도 보고 싶지만 귀국하면 체포되니 아직은 안 된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윤회 씨도 최 씨 측 변호인에 비슷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딸을 제발 잘 부탁한다. 당장 한국에 오면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최 씨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승마 지원과 이화여대 특혜 등 국정농단 사태의 실질적인 수혜자면서도, 송환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는 정유라 씨.

지금도 이 모든 책임을 엄마인 최 씨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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