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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中…“북핵 시설 타격해도 개입 불필요”
2017-04-23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국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미국의 보복타격을 눈감아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다른 곳도 아닌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관영 매체가 사설을 통해 이렇게 썼습니다. 전에 볼 수 없던 중국의 단호한 대북한 압박입니다.

첫 소식,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구시보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 신문으로, 주로 대외정책에 대한 공산당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창구입니다.

바로 그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북한의 핵시설을 노리는 미국의 '외과수술식 공격'에 대해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는 썼습니다. 외교수술 공격이란 환부를 정확하게 도려내는 수술처럼 전면적 공격이 아니라 미국이 영변 핵시설만을 타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공격을 굳이 막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외교적으론 비판하겠다'는 말만 곁들였다는 점에서 북한을 향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자제하라는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일 즈음해 6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우수근/ 중국 동화대학교 교수]
"북한에 대해서, 북한 너희가 지금처럼 하면 우리는 더이상 너희의 길을 봐줄 수 없다는 아주 강경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고… "

환구시보 사설은 그러면서 '핵 시설 이상의 목표'를 상정해 한반도에 지상전이 벌어지면 그때는 군사 개입을 불사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북한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남한의 장단에 춤을 추기가 그리도 좋은가'라는 논평에서 "파국적 후과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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