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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국인 억류…또 ‘인질외교’ 손 뻗쳤다
2017-04-24 19:16 뉴스A

미국의 압박에 직면한 북한이 또다시 인질작전에 손을 뼏쳤습니다.

평양에 머물던 한국계 미국인을 억류했습니다.

벌써 미국 국적자만 세 명째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반 왓슨 / 美 CNN 한국 특파원]
"북한이 토요일 아침 미국 시민 한명을 구금했습니다. 주평양 스웨덴대사관의 한 외교관이 CNN에 확인해줬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사람은 지난 달 21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려던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 씨.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로, 평양 과학기술대학에서도 한 달 정도 회계학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체포사유 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북한엔 이미 미국인 2명이 붙잡혀 있는 상황.

대북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자 북한이 또 다시 인질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유일 외국시민권자이자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터뷰가 눈길을 끕니다.

[녹취 : 알레한드로 카오 데 베노스 / 북한 유일 외국 공무원]
"북한은 원자폭탄이 아니라 핵폭탄도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죠. 3~4발의 북한 핵이면 전 세계를 파괴하기에 충분합니다."

남한과 북한은 하나이기에 모두 한국이며 '유토피아'인 북한처럼 김정은 통치 아래 있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날, 김정은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고위급 관리들을 포함해 800여 명이 호화 만찬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지경근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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