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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은 양자·끝장토론”…참여 후보 줄일까
2017-04-24 19:26 뉴스A

대선 토론이 '자료를 외우고 읽는 수준'은 넘어섰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알찬 토론은 쉽지 않았던 것인지 모릅니다.

결국 더 적은 수의 후보가 더 긴 시간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것이 해법으로 보입니다.

우리에게도 사례가 없지 않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 대선에서 트럼프와 힐러리는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힐러러 클린턴]
"트럼프는 이라크 침공을 지지한 게 분명한데도 (틀렸습니다.) 계속해서 부정해왔습니다.(틀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모술전에서 우리는 얻는 게 없습니다. 이란이 이라크를 차지할 것입니다.(또 음모론만 제시하네요.)"

후보의 정책은 물론 품성까지 검증할 기회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바른정당의 당내 경선 토론회 역시 두 후보가 원고없이 열띤 공방으로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살리려면 참여 후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미국은 지지율 15% 이상의 후보만 TV토론에 참여합니다.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여야가 합의를 한다고 하면 선거 막판에서 1,2등 후보 간에 양자토론을 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당장 양자토론이 힘들다면 답변 시간이라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윤종빈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양자간, 삼자간 토론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별도로 보장해야 깊이 있는 정보와 심도있는 토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겠죠."

다자토론이라고 해도 상호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면 융통성 있는 시간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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