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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집에 현금” 귓속말…장시호 폭로
2017-04-24 19:45 뉴스A

장시호 씨의 거침없이 폭로, 하나 더 소개하겠습니다.

얼마 전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이었던 삼성동 집.

최순실 씨는 그곳 2층에 현금이 있으니 그 돈을 찾아서 자신의 딸과 손자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자신에게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유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 뇌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장시호 씨.

구속 이후 지난해 검찰 조사실에서 최 씨와 만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검사 앞에서 "심부름만 하던 네가 무슨 잘못"이냐며 눈물을 쏟던 최 씨.

검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귓속말로 "삼성동 2층 방에 돈이 있으니 그 돈으로 정유라와 손자를 키워달라"고 속삭였다는 겁니다.

이후 검사가 또 자리를 비우자 "삼성동 경비가 널 모르지만 내 심부름 왔다고 하라"고 방법까지 말해줬고, 이후에도 장 씨만 보도록 몰래 숨긴 종이 위에 '삼성동', '2층방', '유치원' 등 글씨를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습니다.

장 씨는 “비교적 혐의가 적은 내가 먼저 풀려나게 되면 딸과 손자를 돌봐달라는 의미"라며 "최 씨가 말한 삼성동 2층집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동 집은 최 씨가 어머니 임선이 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대신해 구입 계약을 했다는 게 특검의 수사 결과입니다.

특검은 장 씨의 진술이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경제공동체'였다는 의혹을 풀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최 씨는 조카의 폭탄 발언을 듣는 내내 고개를 좌우로 젓거나 뒤로 젖히는 등 불편을 기색을 보였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림입니다.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영상편집: 김지균
삽 화: 김남복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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