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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인정 못해”…프랑스 불복 시위
2017-04-24 20:01 뉴스A

하지만 이번 프랑스 대선은 벌써부터 극심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를 승복할 수 없다는 대규모 폭동이 벌어진 건데요. 정치적 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거리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 해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1차 투표에 대한 출구조사 발표 직후, 분노한 시민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크롱과 르펜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열린 시위는 끝내 폭동으로 번졌고 경찰과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밤늦게까지 계속된 시위로 수십여 명이 다치거나 연행됐습니다.

결선투표에 진출한 마크롱과 르펜은 화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 중도신당 '앙마르슈'] 
프랑스는 여러 개가 아닙니다. 단지 하나. 바로 우리의 조국 프랑스입니다.

녹취] 마린 르펜 / 국민전선(FN))
어디 출신이든, 1차 투표에서 누구를 뽑았든 간에 저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합니다.

다음달 최종 투표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민 통합이라는 큰 정치적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극심한 혼돈에 빠진 프랑스의 현실은 지역은 물론 세대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우리의 정치현실에도 반면교사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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