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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이 美 외교 최우선”…전원 다 모였다
2017-04-27 19:19 뉴스A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분열적인 미국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북한 핵 대응을 논의하는 백악관 설명회에 여야 구분 없이 미 상원의원 100명이 모두 모였습니다.

그리고 정적 트럼프의 말에 귀 기울였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원의원 100명 전원이 전례 없이 백악관으로 모여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대북정책과 중국의 대북압박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윌 허드 / 미 의회 국토안보위원회 소속]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어려움에도 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

현안마다 사사건건 다투던 정치권이지만 북핵이라는 안보 이슈 해결에는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오늘로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폐기되고 새로운 Pressure campaign, 즉 '압박 작전'이 미국 정부의 공식 북핵 대응책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마친 뒤 틸러슨 국무,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이 합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북한 핵문제를 미국에게 가장 시급한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규정했고, 트럼프 행정부에 최상위의 외교정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다만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이 눈에 띕니다.

대북 선제 타격도 일단은 후순위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거스 킹 / 미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서울은 북한과 가깝습니다. 22개 도시에 사는 2500만 명이 북한 포대의 공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도 대상이 될 수 있죠.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북핵 해결을 위해 폭풍질주 해왔습니다. 말만 앞선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임자가 얻지 못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VJ)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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