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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로 무장…창농의 꿈 이룬 ‘미녀농부’
2017-05-04 19:57 뉴스A

청년들의 도전은 농촌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농의 꿈을 이룬 젊은 농부들을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가을 풍성하고 달콤한 배를 수확하기 위해 어린 열매들을 솎아내는 여성 농부.

'미녀농부'란 상표로 농작물을 생산하고 유통하고 있는 32살 이정원 씨입니다. 서울에서 청소년상담사와 사회복지사로 일하다 4년 전 귀향해 땅과 기계를 빌려 창농했습니다.

2년 동안 수련을 거쳐 지난해 지인의 밭 1000평에 단호박을 재배했고 영세농가의 작물을 인터넷을 통해 대신 판매하는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풍부한 정보력과 감성을 갖춘 청년 농부들은 이렇게 톡톡 튀는 포장으로 도시의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이 씨는 스스로를 '농업 큐레이터'라 부릅니다.

[이정원/ 경북 상주시]
"제가 막상 2년 동안 농촌을 뛰어다니다 보니까 정말 농촌에는 청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많고…"

35살 유화성 대표가 이끄는 영농법인은 10여년 만에 직원수 60명으로 성장했습니다.

40만 평에서 재배되는 마를 작은 포장으로 인터넷과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침출차 상품도 선보였습니다. 먹기 좋게 마의 껍질을 까는 기계를 개발해 지난해 매출 1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유화성 / 경북 안동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게 편의성을 강조한 형태로 제품을 개발해서 그분(영세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형태로"

창농을 꿈꾸는 청년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멘토링과 현장 인턴제로 시행착오를 줄이는 시도도 합니다.

해마다 창농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도 농촌에서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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