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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해역서 ‘사람 뼈’ 추정 유해 발견
2017-05-06 12:22 토요 랭킹쇼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 해역에서 어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15일 만입니다.

정밀 분석 결과는 한 달 뒤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세월호 침몰 지점 인근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한 점을 발견했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습니다.

현장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원이 이 뼛조각을 사람의 것으로 육안 식별하면서 국과수는 DNA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사람의 뼈로 확인되면 뼛조각에서 추출한 DNA를 미수습자 가족 9명의 유전자와 대조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분석 결과는 한 달 뒤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뼛조각은 바닷 속을 탐색하던 잠수사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9일 수중 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입니다.

뼛조각은 세월호 침몰지점을 중심으로 해저에 설치된 특별 수색구역에서 발견됐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미수습자의 유해가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3m의 철제 울타리를 가로 200m, 세로 160m 규모로 설치했는데, 이 안에 뼛조각이 있었던 겁니다.

세월호 침몰 지점 울타리 안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다른 유해의 선체 밖 유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실 방지와 수중 수색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혹여나 가족의 유해가 유실되지는 않을까 애타는 심정으로 수색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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