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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뽑는다…탈북자도 임산부도 ‘한 표’
2017-05-09 19:20 뉴스A

탈북해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 투표에 나선 새터민을 비롯해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임산부, 100세가 넘은 할머니, 할아버지 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모두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채널A 남북 소통 버라이어티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 중인 24살 최주연 씨. 2년 전 탈북한 최 씨는 오늘 생애 첫 대통령 선거 투표를 했습니다.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최주연 / 서울 방화동(새터민) ]
"내 마음에 드는 대통령을 직접 뽑고 민주주의 사회에서 진짜 민주주의 시민으로서 너무 영광스럽고 신기합니다."

다음 달 출산을 앞두고 있는 26살 서초휘 씨. 남편의 손을 꼭 잡고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몸은 무거워져 힘들지만 곧 태어날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김민호·서초휘 / 인천 남동구]
"산모가 많이 힘든데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왔습니다."

46살 박길자 씨는 귀화한 뒤 두 번째 대선을 맞았습니다.

양꼬치 식당으로 출근하는 길. 소중한 한 표를 잊지 않았습니다.

[박길자 / 서울 자양동 (귀화인)]
"출근하면서 오늘 대선 날이라 투표했어요. 여기 와서 투표도 참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울산 최고령 110살 김소윤 할머니와 전주의 107살 허윤섭 할아버지 등 고령의 유권자들도 무사히 투표를 마쳤습니다.

모두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하루였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김찬우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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