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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한 표 ‘7300원’…비용 커진 이유는?
2017-05-09 19:27 뉴스A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나오고 사전투표도 치러져서 선거 비용이 만만찮게 들었는데요.

투표 한장의 값이 얼마인지,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15명. 2명이 사퇴 의사를 밝혀 최종 13명이 됐지만, 그래도 역대 최다입니다.

후보가 늘면서 투표용지가 18대 대선 때보다 두 배 정도 길어졌습니다. 인쇄된 투표용지를 이어붙인 길이는 무려 1만2106km. 서울에서 뉴욕까지 거립니다.

투표용지와 선거벽보 인쇄비가 대폭 늘은 데다 대선 첫 사전투표까지 진행되면서 선거 비용이 더 커졌습니다.

19대 대선 총 선거 비용은 3110억 원. 선거관리 물품과 인력 예산, 정당에 지급한 보조금을 합친 금액으로, 18대 때보다 811억 원 더 많습니다.

유권자 1인당 비용은 얼마나 될까.

이번 대선을 치르는데 들어간 비용을 유권자 수로 나눈 1인 당 비용은 7321원. 18대 대선 때보다 1640원 더 들어갔습니다.

유권자 한 사람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7300원이 날아가는 겁니다.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72.7%. 선관위 예측대로 80%에 약간 못미치는 선에서 마감된다면, 총 유권자 4248만 명 중 850만 명은 투표를 하지 않아 622억 원을 허공에 날린 셈.

[김종호 / 세종시 보람동]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한 표 차이 때문에 결과가 많이 바뀌는 경우도 많이 봤기 때문에… ”

투표를 하지 않아서 버려진 금액도 만만치 않지만 투표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포기한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 박진수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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