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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치원 버스 화재…韓 유치원생 10명 사망
2017-05-09 19:29 뉴스A

중국 산둥성에서 차량 교통사고로 1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망자 중 10명은 한국인 유치원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터널 한가운데 멈춰선 버스가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터널 밖으로는 검은 연기가 쉴새 없이 흘러나옵니다.

[중국 차량 운전자]
"화재나 차량 사고가 일어난 것 같네."

사고가 일어난 것은 현지시간 오전 9시쯤. 유치원생 12명과 인솔교사 등을 태운 한국 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 버스가 교통사고로 화재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인 유치원생 10명과 중국인 유치원생 1명, 운전기사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인솔교사는 중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문이 터널 벽에 막혀 열리지 않아 아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주중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상승만 / 중국 청도총영사관 부총영사]
"(중국) 공안 쪽에서 DNA 검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는데 특별히 나온 것은 없습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아이들이 다니던 유치원은 원생 대부분이 교민과 주재원 자녀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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