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참모진이 진용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병헌 신임 정무수석 등 수석 비서관 3명을 임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선을 놓고 보면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이른바 친문계 인사들의 이름이 빠져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첫 소식 최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정무수석에는 3선을 지낸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임명됐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축하와 격려를 추미애 당 대표님으로부터 받았고요 국회방문 일정은 가급적 빨리 조율을 해서… 가능하다면 오늘이라도 가고 싶습니다."

사회혁신수석에는 경실련 출신인 하승창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낙점됐고, 정책실장 산하 사회수석에는 김수현 세종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하승창 / 대통령 사회혁신수석]
"우리 사회가 풀지 못했던 숙제를 국민들과 함께 풀겠다는 국정 철학을 충실히 보좌하겠습니다."

[김수현 / 대통령 사회수석]
서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국민들이, 그리고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획하고 조율하는데 책임을…"

오늘 발표된 세 명의 수석들은 지금까지 인선과 마찬가지로, 친문계 측근 그룹이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승창·김수현 두 수석은 박원순 사람에 가깝고, 전병헌 수석은 문 대통령 선대위에서 일했지만 친문 핵심으로는 꼽히지 않습니다.

외교안보와 경제라인에 대한 인선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개혁 정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 최측근 인사들을 가급적 배제한 채 1기 청와대 참모진을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