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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감사 지시에 MB 측 “정치 감사 아니냐”
2017-05-22 19:16 뉴스A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정치 감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말없이 혀만 찼다고 하는데요. 개인 사무실에서 측근들과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측근들과 송년 모임을 여주 강천보 인근에서 할 정도로 4대강 사업에 자부심을 가졌던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2015년 당시]
"지금 한참 물이 귀할 때 물이 가득 차 있는 걸 보니까 마음이 뜨뜻하고 좋습니다."

청와대가 4대강 사업 정책감사를 지시하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 감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효재 / 전 대통령 정무수석]
"대법원 판결까지 끝난 부분을 다시 끄집어낸 것은 정치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이미 세 차례 감사원 감사를 거쳤고 야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4건의 행정소송도 대법원이 적법하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4대강 사업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효재 / 전 대통령 정무수석]
"저희들은 뭐. (감사) 해 봐라, 뭐가 나오는지."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이 전 대통령은 대답 없이 혀를 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정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이곳의 사무실에서 측근 인사들과 함께 청와대의 4대강 감사 지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여권인 자유한국당과 바른 정당도 일제히 비판 논평을 내고 이전 정부에 대한 정치 보복 가능성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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