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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스캔들 여파…해외 순방에도 꼬이는 트럼프
2017-05-22 19:59 뉴스A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칼춤까지 추며 안간힘을 썼지만 마음은 영 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강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우디 국왕이 주최한 환영만찬. 트럼프 대통령이 북장단에 맞춰 칼을 들고 어깨를 들썩입니다. 트럼프의 칼춤에 맞춰 틸러슨 국무장관도 덩실덩실 보조를 맞춥니다.

평소 반이슬람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던 것과 달리 트럼프는 순방 내내 이슬람권의 호감을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사우디는 390조 원대의 경제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어떻게 살고 누구를 숭배해야 한다고 말하려 여기에 온 게 아닙니다. 우리는 이익과 가치 공유에 기반을 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합니다.

투자 유치와 경제 성과를 앞세워 러시아 스캔들을 잠재우겠다는 계산이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트럼프를 수행하던 프리버스 비서실장이 전격 귀국길에 올라 입방아에 오른 것.

중도 귀국이 당초 예정돼 있었다는 게 백악관 측 설명이지만,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숙한 대응으로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해임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틸러슨 국무장관이 사우디 외교장관과의 공동회견에서 미국 기자들을 배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렇지 않아도 악화된 미디어와의 관계는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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