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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광고도 아재 시대…어쩌다 대세?
2017-05-23 20:03 뉴스A

요정같은 배우들만 나오던 게임 광고 시장에, 꽃미남은 아니지만, 옆집 친근한 아저씨같은 매력을 가진 '아재 배우'들이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왜일까요?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우 최민식이 비장한 모습으로 휴대전화를 손에 쥐고 있습니다.

다음달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광고. 사전 예약 한 달 만에 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시 한 달만에 2천억 원대 매출을 올린 또 다른 모바일 게임의 모델은 50대와 40대, 그리고 30대 배우입니다. 회사내 직급과 게임 세계의 서열은 반대라는 설정입니다.

이 게임들은 모두 동일한 PC 게임에서 비롯됐습니다.

게임하는 아저씨‘ 린저씨’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90년대 말 돌풍을 일으킨 이 게임은 당시 10대, 20대였던 이용자가 아저씨가 된 뒤에도 여전히 사랑 받습니다. 이 게임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30, 40대. 아저씨 파워는 게임 플랫폼이 피씨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며,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상당수 인기 모바일 게임은 과거 PC 게임으로부터 지식 재산권을 가져왔습니다.

게임 광고는 1~2년 전부터 유명 톱스타들이 등장했는데, 요즘에는 4, 50대 친숙한 아저씨 모델이 인기입니다.

[이택광 / 경희대 교수·문화평론가]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면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오락거리를 즐기기에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분들이 투자할수 있는 시간과 자금 여럭이 되는거죠.

젊은이들이 향유했던 게임이 이제 아저씨들의 놀이문화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박연수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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