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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007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별세
2017-05-24 19:59 뉴스A

이 음악만 들으면 가슴 두근거리는 007 본드 시리즈의 첩보전이 떠오르실겁니다.

55년 전, 첫 제임스 본드를 맡은 숀 코네리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6명의 본드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007 시리즈만 7편을 찍은 역대 '최장수 본드', 로저 무어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숨졌습니다.

"영원한 본드"의 마지막 순간,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포 유어 아이즈 온리' (1981) "그런데 우리 서로 소개를 안했죠? 내 이름은 본드에요. 제임스 본드."

누적관객 20억 명으로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평가받는 영화 007.

주인공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영화배우 로저 무어는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로 눈썹을 치켜올리는 바람둥이 첩보원으로, 늘 상상 이상을 보여줬습니다.

영화 속 그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켰던 천하무적 슈퍼히어로 였습니다. 악을 퇴치하는 임무를 완수한 뒤 본드걸과 사랑을 나누는 엔딩장면 역시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습니다.

영화 '죽느냐 사느냐'(1973)
"로저 무어는 제임스 본드, 007. 이안 플레밍 원작의 '죽느냐 사느냐'"

[김민지 기자]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로저 무어는 영원한 007입니다. 제3대 제임스 본드로, 7편의 시리즈에 참여하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나소웅 / 서울 용산구]
"연기도 좋고 생기기도 잘 생기고. 모든 것이 다 만점이야."

[박승태 / 서울 강동구]
"워낙 좋아했던 배우라서 그런지 그 때 한창 젊은 시절의 로저 무어가 멋있게만 남아있어요. 내 추억 속에."

배우 생활 외 인생 2막도 찬란했습니다.

배우 활동 당시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봉사 활동에 적극 뛰어들면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故 로저 무어 / 배우]
"아이들을 돕는 것보다 더 중요한 임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 투병 끝에 89살을 일기로 생을 마감했지만 무어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무어의 유언대로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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