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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테러 경보 격상…맨체스터 희생자 추모
2017-05-24 20:07 뉴스A

22명의 목숨을 앗아간 영국 맨체스터 자살폭탄 테러범은 스물 두 살의 리비아계 영국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은 추가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자 무장한 경찰들이 집을 급습합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맨체스터 테러범, 살만 아베디가 거주하던 곳입니다.

리비아 난민 부모 밑에서 태어나 축구에 열광하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최근 몇 년 새 급진 이슬람에 빠져 학교도 그만뒀습니다.

테러 직전에는 3주동안 리비아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살만의 형 이스마엘 아베디는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들이 이슬람 무장단체와 연계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이번 테러가 큰 그룹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는 아베디가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됐다고 언급했고, 테러 직후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배후를 자처하면서 후속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영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등급인 5단계로 올리고 주요 시설에 군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맨체스터에서는 시민들이 모여 "맨체스터"를 외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맨체스터 시민]
"다같이 화합해서 테러리스트에 대항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테러리스트와 싸워 이기는 길입니다. "

총선을 앞둔 영국 정치권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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