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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거침없는 정유라
2017-05-31 19:09 정치

정유라 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것도 모른다”며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 했습니다.

표정은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고 말도 거침 없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도착 후 기내에서 입국심사를 마친 정유라 씨는 보안구역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정 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답변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를 묻는 질문에 “아는 게 없다”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딸]
“(국정농단 이런 과정들이 억울하세요?)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르는데. 일단 저는 좀 억울합니다.”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어머니 최순실 씨를 거론합니다.

[정유라 / 최순실 딸]
“(특별한 지원이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으신가요?) 딱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머니한테 들은 게 있기 때문에.”

'뇌물 수혜자’로 지목받는 것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딸]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사실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화여대 입학 비리와 관련해선 “전공도 모른다”며 입학 취소 결정에 수긍했습니다.

[정유라 / 최순실 딸]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 취소는 당연히 인정을 하고요.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사실 잘 모르고….”

인터뷰를 마친 정 씨는 일반 탑승객 출구와는 다른 통로를 이용해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됐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김기열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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