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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강제구인 시도…완강히 버틴 박근혜
2017-05-31 19:18 정치

오늘 비선 진료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법정에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강제 구인까지 시도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완강히 거부하며 구치소에서 끝까지 버텼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비선 진료'를 묵인한 혐의를 받는 이영선 전 경호관의 여섯 번째 재판은 5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예정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증인신문이 또 불발됐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재판부가 이미 두 번이나 출석을 거부했던 박 전 대통령을 강제로 데려오라고 구인영장까지 발부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특검팀은 구치소 안에서 1시간 가까이 영장 집행을 시도하다가 결국 법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구치소에서 나가지 않겠다고 버틴 겁니다.

법정으로 돌아온 특검은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해 달라고 설득했지만 거부했다"며 "물리적인 강제력까지 동원할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을 다시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앞으로도 출석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박 전 대통령 증인 채택을 아예 취소했습니다.

증인 출석을 모면한 박 전 대통령은 내일 자신의 다섯 번째 재판에 출석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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