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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이마트, 중국서 완전 철수”
2017-05-31 20:02 국제

신세계 이마트가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적자가 쌓이는데다 중국의 이른바 '사드압박'을 견디기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마트 중국 사업의 전면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정 부회장은 오늘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 자리에서 이마트가 중국 시장을 완전히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철수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로 풀이됩니다.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며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마트는 한 때 현지 매장이 26개에 달했지만 적자도 한 해 1000억 원을 웃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꾸준히 점포 수를 줄여 현재는 6개 점포만 운영 중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정부와 소비자들이 보복성 행동에 나서자 중국 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기로 한 겁니다.

[이마트 관계자]
“중국사업이 여의치 않아 2010년부터 점포를 축소해왔으며 현지 상황에 맞춰 철수할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이달 말 임대계약이 끝나는 상하이 라오시먼점의 계약도 연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다른 한국 유통업체들도 적자를 지속하고 있고 탈 중국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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