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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 타이거 우즈…“약 부작용 탓”
2017-05-31 20:09 스포츠

이틀전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당초 알려진 음주운전이 아니라 약물 복용 때문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마약성 약물을 일부러 먹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덥수룩한 수염에 초점 흐린 눈동자. 경찰에 체포된 뒤 찍힌 범인 식별용 사진인 머그샷만 보면 영락없는 범죄자 얼굴입니다.

타이거 우즈는 이틀 전 새벽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택 인근 도롯가에 차를 세워놓고 잠들었다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우즈는 안전벨트를 멘 상태였고 자동차의 엔진과 전조등은 켜져 있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혀가 꼬이고 똑바로 걷지도 못했지만 소변과 호흡검사에서 알코올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우즈는 "여러 약을 동시에 복용한 효과가 이렇게 치명적일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우즈가 밝힌 복용 약 4가지 중 바이코딘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마약성 진통제로 약을 먹으면 졸음이 옵니다.

우즈는 지난달 생애 4번째 허리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었습니다.

[김상준 /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바이코딘을) 오래 먹으면 환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1달간) 장기복용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 아닌가 싶고… ."

우즈가 의도적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복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이진
삽화: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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