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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공포증 VR로 극복…불안감 치료한다
2017-06-01 20:07 사회

면접장만 들어가면 손에는 땀이 차고, 또 애써 준비한 대답은 기억이 안나는데요.

가상현실을 활용해 공포심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사 면접 상황을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현실.

[현장음]
"왜 자신이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하나요?"

간신히 입을 떼지만 맥박수는 정상범위를 넘어섰고, 헛웃음까지 나옵니다.

[이수연 / 취업준비생]
"실제처럼 되게 떨렸어요…실제처럼 말을 똑같이 못 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하지만 여러 번 반복할수록 긴장감은 줄어듭니다.

[이수연 / 취업준비생]
"실제 면접장에서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좀 생긴 것 같아요."

사장님과의 점심식사나 회식자리 등 직장생활에서의 두려움도 치료합니다.

이멤버 리멤버 포에버! 술자리에서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게 건배사죠. 긴장과 부담이 많이 되는데 이렇게 가상현실 훈련을 통해 극복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공포나, 불안감을 VR로 치료한 결과, 90% 가까운 피험자들이 효과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김재진 /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만들어주니까 압도되는 분위기 하에서 훈련 효율이 올라가는 것이죠."

맞춤형 가상현실 콘텐츠로 두뇌 건강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나오는가 하면 홀로그램 기술과 결합해 외과수술의 도우미로서 정밀도를 높이는 등 가상 현실이 우리 생활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정승호 한일웅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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