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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다”…김상조 칼날에 치킨값 ‘뚝’
2017-06-16 19:59 뉴스A

대한민국은 닭고기 공화국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한국인은 모두 8억 마리를 그러니까 1인당 14마리를 먹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우리 주위엔 치킨집 통닭집이 많습니다.

크고 작은 브랜드가 300개쯤 되고 가맹점은 2만5000개에 이릅니다. 동네 치킨집까지 더하면 치킨 집은 4만 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요. '국민 음식'이 된 치킨, 한 마리에 2만원까지 올라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BBQ라는 회사가 2만원 시대를 선도했는데 오늘 값을 내렸습니다. 그 결정 뒤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조사가 있었습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킨 가격 인상 논란을 촉발시킨 BBQ 치킨.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처음 가맹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BBQ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자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최근 두 차례 가격 인상을 통해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지만, 가격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한 겁니다.

또봉이통닭과 BBQ의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BBQ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또봉이통닭보다 만 원 가까이 비싸졌는데요.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치킨의 적정 가격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앞서 양계협회는 2만원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습니다.

[이홍재 / 대한양계협회장]
"아무리 원가를 (고려)한다고 해도 2만 원까지 한다는 게 너무 과한 것 아닌가…

농장은 생닭 유통업체에 닭을 1500원에, 유통업체는 프랜차이즈에 3500원 정도로 넘기는데 2만 원 넘는 가격 책정은 과도하다는 겁니다.

치킨값 논란이 불거지면서 BHC와 또봉이 통닭 등은 한 달 동안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동한 / BHC 홍보팀장]
"AI 발생으로 양계농가의 피해, 가맹점과 상생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본사가 전액 부담해서 할인하는 행사를…"

이번 BBQ 사례가 향후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 조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gn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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