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벼르는 김병준…“청문회 나갈 것”
2017-06-17 19:10 정치

야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문 표절 의혹도 벼르고 나섰습니다.

특히 11년 전 교수노조위원장이던 김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해 낙마했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내세우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김 전 부총리 역시 증인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수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6년 8월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습니다.

[주호영 / 당시 한나라당 의원 (2006년 8월) ]
"교수노조, 전국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 이런 여러 단체에서 부총리가 그만두는 게 좋겠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김병준 / 교육부총리 (2006년 8월)]
"표절이라는 그야말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데 대해서 제가 억울하고……"

결국 취임 17일 만에 사퇴했습니다.

당시 김상곤 한신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있던 교수노조 등의 사퇴 압박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그런데 11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가 논문 표절 의혹의 표적이 됐습니다.

김 후보자의 박사 시절 논문 44군데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11년 전 교수노조 등의 압박으로 물러난 김병준 전 부총리를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기석 / 국민의당 의원 (국회 교문위 국민의당 간사)]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관련돼서 김병준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김병준 전 부총리 역시 채널A와의 통화에서 "진실을 이야기 하는 장소면 피할 이유가 없다"며 증인 출석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특히 "자기 잘못은 로맨스라고 하는 건 안 된다. 표절한 사람은 교육부 장관이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공방을 벌인 두 사람이 11년 만에 공수 위치를 바꾸고 재격돌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정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